PCS 3사, 올해에도 기지국 중계기 대폭 증설

 개인휴대통신(PCS) 사업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수천개의 기지국과 중계기를 새로 신설, 대대적인 통화품질 향상작업에 나선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통신프리텔·한솔PCS·LG텔레콤 등 국내 PCS 사업자들은 안정적인 통화품질로 우량 가입자를 대거 확보한다는 전략 아래 올해에도 기지국과 중계기를 대폭 증설한다는 방침이다.

 PCS 사업자들의 이와 같은 계획은 개인휴대통신서비스가 올해로 상용화 3년째를 맞으면서 신기술과 품질 우위의 통화서비스가 우량 가입자 유지와 내실 경영에 필수적인 사항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특히 올해는 초소형 중계기와 기지국을 대거 신설해 빌딩 지하나 산간 오지 등 일부 통화불량 지역들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말까지 총 2천1백49개의 기지국과 2천4백67개의 중계기를 설치했던 한국통신프리텔(대표 이상철)은 올해에도 2백84개의 기지국과 3천9백34개의 중계기를 설치, 전체 기지국과 중계기 수를 2천4백33개와 6천4백1개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특히 2백40여개의 기지국과 2천6백여개의 중계기는 소형으로 구성, 음영지역 해소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한솔PCS(대표 정용문)도 지난해까지 1천7백10개의 기지국과 2천6백개의 중계기를 설치한 데 이어 올해 1백69개의 기지국과 1천96개의 소형중계기, 5천개 이상의 초소형 중계기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솔PCS는 지하공간이나 산간오지 등 그동안 가입자들이 통화불편을 호소해 왔던 지역들을 대상으로 저가의 초소형 중계기를 대거 설치, 음영지역을 해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광중계기 열풍을 몰고 왔던 LG텔레콤(대표 남용)은 현재 1천7백여개인 기지국 수를 올해 안으로 2천개로 늘릴 방침이며 3천5백여개인 광중계국도 5천6백여개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LG텔레콤은 현재 전략팀을 통해 통화품질 향상책을 논의중이며 상반기 중으로 전체 기지국 및 중계기와는 별도로 초저가의 소형 중계기도 새로 선보여 대대적인 설치에 나설 예정이다.

<김윤경기자 y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