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김해·제주 등 국내 3개 국제공항의 Y2k(밀레니엄 버그) 문제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지적됐다.
25일 항공당국은 국제항공운송협회(IATA)가 지난해 11월 16일부터 12월 11일까지 3개 국제공항과 대구항로관제소 등을 대상으로 Y2k 대처상황을 점검한 결과 대구관제소만이 잠정 평가에서 2등급인 「그린」 등급(양호)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포·김해·제주 등 3개 국제공항은 잠정적으로 3등급인 「옐로」 이하의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각국의 항로 및 공항관제시스템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IATA의 평가는 대응조직, 비상계획, 문제해결능력의 유무 등을 기준으로 블루(완전), 그린(양호), 옐로(보통), 레드(지체), 블랙(전무) 등 5개 등급으로 이뤄지며 우리나라에 대한 최종 평가결과는 오는 2월 중순께 나올 예정이다.
항공당국 관계자는 이와 관련, 『지난해 2월 전담반이 편성돼 1년여동안 항공기 이·착륙과 관련된 레이더, 통신망, 항로관제 등 주요 시스템에 대한 보완조치가 완료됐다』며 『나머지 부수적인 시스템들도 오는 6월까지 점검을 모두 마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