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도전99 유통업체 대표에게 듣는다 (14)

부산 파르컴 하종호 사장

 『올해는 「기업이미지 제고와 품질향상」을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아 전산용품 고급화와 파르컴이라는 브랜드이미지 확산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지난해 부도업체인 키모의 영업권을 인수한 파르컴의 하종호 사장은 올해를 기점으로 키모의 이미지에서 완전히 벗어나 「전산용품은 파르컴」이라는 새로운 브랜드이미지를 심고 전산용품 고급화를 통해 시장경쟁력 확보와 안정성장 기반을 구축하는 것을 경영목표로 삼고 있다.

 하 사장은 이를 위해 인간중심의 미래지향적인 기업이미지를 내세운 CI제작을 완료해 오는 3월까지는 모든 제품과 포장 디자인을 완전히 교체하기로 하는 한편, 「일벌」을 형상화한 캐릭터를 개발해 앞으로 각종 행사와 기업이미지 홍보에 이 캐릭터를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그는 전문디자이너 2명을 확보해 자연친화적인 이미지의 전산용품 디자인 개발을 적극 추진하고 있으며 주력아이템으로 인기품목 60품목을 선정해 품질향상과 고급화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파르컴은 대리점과 대형유통점 중심의 유통체계로는 전산용품 시장을 확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새로운 유통환경 변화에 발맞춰 직영매장과 문구점을 중심으로 전문유통점을 늘려나가고 사이버쇼핑몰을 통해 소비자 직판매를 확대하는 등 새로운 시장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하 사장은 이의 일환으로 지난해 부산의 마트월드상가에 직영매장을 처음으로 개장한 데 이어 2개의 문구점을 전문유통점으로 개설해 소비자를 대상으로 전산용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최근 인터넷홈페이지(http://www.parcom.com)와 사이버쇼핑몰(http://shopping.parcom.com)을 구축해 기업이미지 홍보와 함께 통신판매 형태의 전자상거래를 시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올해부터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한다는 목표 아래 효율적으로 신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산학협력과 아웃소싱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파르컴은 지난해 새로이 정비한 전국적인 유통망을 기반으로 신유통기법 도입, 신규 시장개척, 전산용품 고급화와 통신기기 분야 신제품 개발로 짧은 연륜에도 불구하고 사업 2차연도인 올해 매출목표를 지난해보다 1백% 이상 늘어난 35억원으로 설정해놓고 있다.

<부산=윤승원기자 swyu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