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이 세계적인 금융기업인 영국 플레밍 그룹으로부터 1천6백만달러에 이르는 외국자본을 유치했다.
26일 로커스(대표 김형순)는 영국 플레밍 그룹의 자딘 플레밍 일렉트라사로부터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순수한 주식지분 투자방식으로 1천6백만달러 규모의 외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두 회사는 김형순 로커스 사장, 추준석 중소기업청장, 휴멈포드 플레밍 그룹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26일 조선호텔에서 투자 조인식을 가졌다. 특히 이번 외자유치는 로커스의 기업가치를 액면가의 26배인 주당 13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이뤄졌으며 기업의 유형 자산평가나 동업종간 전략적 제휴가 아닌 주식매매 수익만을 목표로 이뤄졌다.
이번 투자로 자딘 플레밍 일렉트라사는 로커스의 지분 34%를 소유하게 됐다. 또 로커스는 부채비율이 58.5%로 재무구조가 건실한 우량기업으로 거듭나게 됐으며 이 자금은 연구개발(R&D)과 해외시장에 집중 투자된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