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기업가 이종문 회장의 기부금으로 추진되는 「한국-스탠퍼드 정보기술 협력사업」의 구체적인 윤곽이 드러났다.
정보통신부와 미국 스탠퍼드대학은 25, 26일 이틀 동안 서울에서 「한국-스탠퍼드 정보기술 협력사업」의 세부내용을 마련하기 위한 자문위와 실무위원회의를 갖고 지난해 10월 조인한 양해각서를 바탕으로 정보기술 분야의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 협력사업은 재미기업가인 이종문 AmBex벤처그룹 회장이 스탠퍼드대학에 2백만달러를 기부하기로 함에 따라 추진되는 사업으로 스탠퍼드대학에 인력양성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우리나라 정보기술산업에 필요한 고급인력을 양성하는 한편 국내외 소프트웨어 산업현황 조사를 통한 정책대안 제시를 주요 목적으로 한다.
이번 회의에서 양측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훈련과정을 추가로 포함시켜 미국의 선진 정보기술을 습득할 수 있는 길을 마련했다.
또한 교육과정은 벤처비즈니스 훈련과정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훈련과정으로 이원화하기로 했는데 미국 현지교육 형태로 이루어지는 벤처비즈니스 교육과정은 벤처기업가를 대상으로 사업구상, 자금확보 방법, 마케팅 기법 등을 교육하고 국내외 사례연구를 도입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훈련과정은 시장의 요구사항 분석능력, 제품과 기술평가 능력향상을 위한 교육프로그램을 원격교육을 통해 실시하게 된다. 이와 관련, 원격교육은 올 하반기 시범 실시한 후 9월부터 확대 실시하기로 했으며 현지교육은 올 10월초부터 실시하기로 했다.
<이창호기자 ch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