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씨디렉트 서대식 사장
『체계적이면서도 투명한 선진 유통기법을 도입해 견실한 기업,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기업이 되겠습니다.』
지난해 PC와 주변기기 유통사업에 진출한 피씨디렉트 서대식 사장의 올해 사업목표는 신뢰성 구축이다. 질 좋은 제품을 신속하고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유통시장의 기본원리에 충실하면 신뢰성이 저절로 축적되고 신뢰성이 축적되면 매출도 오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
피씨디렉트는 사업원년인 지난해 월 평균 25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면서 연간 매출 3백억원 규모의 회사로 성장했다. 올해 매출목표는 5백억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65% 이상 늘려잡았다. 하지만 최근 몇달 동안 유통시장 활황세에 힘입어 월 매출이 30억원을 훨씬 웃돌고 있는 데다 기업 인지도도 점차 높아지고 있어 매출액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제품 판매에 따른 이익률은 철저하게 2∼3%로 관리해 고객이 좋은 제품을 믿고 구매할 수 있는 풍토를 조성하겠습니다.』
서 사장은 제품수급에서 납품까지의 단계를 과감하게 축소해 고객과 제품공급자가 모두 이익이 되도록 하는 동시에 투명한 경영으로 기업 신뢰성을 쌓을 수 있도록 상반기 고객용 전사적자원관리(ERP) 시스템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운영중인 인터넷사이트를 전자상거래 장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유통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말 시게이트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국내 총판권을 획득한 데 이어 올 상반기에는 중앙처리장치(CPU), 모니터 등의 총판권을 추가로 확보해 취급품목도 다양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매출확대 전략보다는 외국기업에 뒤지지 않는 선진 유통체계 구축으로 시장개방 이후 밀려들어올 외국 초대형 유통회사들에 맞설 수 있는 명실상부한 견실기업으로 성장하겠습니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