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대표 안경수)가 올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사업을 대폭 강화한다.
한국후지쯔는 국내에서 HDD 사업이 일정 궤도에 올라섰다고 판단, 올해부터 소매시장은 물론 완성PC 제조업체들에 대한 영업을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현재 7∼8명선인 HDD 영업, 기술 인력을 12명선으로 늘려 대고객서비스와 제품공급 체제를 강화하는 한편, 대량공급을 위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방식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지난해 한국후지쯔는 세계 HDD 공급업체들의 감산에 따라 제품수급이 원활하지 않았고 극심한 경기침체 한파로 국내 PC산업의 경기가 악화됐는데도 HDD 부문에서 4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는 지난해 삼성전자를 비롯한 PC 공급업체에 대한 OEM 공급을 계기로 제품공급 환경이 안정적으로 개선됐을 뿐만 아니라 PC시장이 지난해보다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제품확보가 다른 경쟁업체에 비해 유리한 점에 힘입어 올해 약 50만개 가량의 HDD를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