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컴팩 컴퓨터가 인터넷 검색엔진 알타비스타를 분사할 예정이라고 미 「C넷」 등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컴팩은 자사의 로드 슈락 수석 부사장을 새로운 회사의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하는 한편 올해 중으로 알타비스타의 주식을 상장, 알타비스타를 독립된 인터넷업체로 분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컴팩은 최근 인터넷업체들의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어 알타비스타를 상장할 경우 알타비스타의 시가총액은 15억∼2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컴팩은 지난해 디지털이퀴프먼트(DEC)를 인수하면서 DEC의 자회사인 알타비스타도 매입했으나 알타비스타는 최근 인터넷 순위조사에서 12위에 기록되는 등 야후·익사이트·라이코스 등의 접속률 및 인지도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컴팩은 알타비스타가 컴퓨터 자회사로 남아 있어 타 인터넷업체처럼 독자적으로 사업을 펼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보고 이를 전격 분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컴팩은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제휴, 알타비스타 이용자에게 MS의 무료 전자우편 서비스인 「핫메일」을 지원하기로 했고 MS는 자사의 포털사이트인 MSN에서 사용되는 검색서비스를 알타비스타로 제공할 계획이다.
<정혁준기자 hjjou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