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소용게임 개발업체인 F2시스템이 2D게임 보드 및 개발툴을 공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F2시스템(대표 박성규)은 26일 한국게임개발협회가 주최한 「기술포럼」에서 자체 개발한 2D 아케이드 게임보드 「폭스」의 중앙처리장치(CPU)·그래픽·사운드·개발툴 등의 개발과정과 특징 및 내용을 자세히 소개하고 30여명의 참석자들과 개발과정에서 나타난 문제점과 개선방향에 대해 토의해 큰 호응을 얻었다.
F2시스템의 박성규 사장은 이날 기술포럼에서 「폭스」에 적용한 독일 H사의 32비트 CPU와 대상물체(오브젝트)의 회로구성방법 등을 설명하고 개발과정에서 처리하지 못한 문제점을 소개, 참석자들과 이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했다.
박 사장은 『현재 국산 게임보드는 저용량 롬을 다수 채택하고 있어 제품 단가상승의 주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고용량 롬과 CPU 및 새로운 반도체를 과감히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게임개발협회 송동훈 사무처장은 『업소용게임은 게임보드 등 하드웨어의 기술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그동안 불법복제를 우려해 업체간 기술공유가 거의 이뤄지지 않음으로써 중복투자되는 경향이 있었다』며 『이번 F2시스템의 기술공개를 계기로 업체간 기술공유가 활발하게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홍식기자 hs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