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정보시스템 전문업체인 휴먼텍(대표 이덕구)은 27일 한국데이타제너럴·IDC테크·한국사이베이스·LG정보통신·삼성전기·한국타피컴퓨터 등 6개사와 의료정보시스템 부문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휴먼텍은 소프트웨어·하드웨어는 물론 데이터베이스(DB) 및 네트워크까지 망라한 의료정보시스템 부문의 종합 솔루션 공급업체로 변신하게 됐다.
이번 제휴로 휴먼텍은 독자 개발한 종합병원정보시스템(THIS:Total Hospital Information System) 솔루션인 「휴먼 메디케어」를 중심으로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은 회사들의 기술력과 마케팅력을 통합, 의료정보시스템시장 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한국데이타제너럴로부터 의료영상 저장전송시스템(PACS) 솔루션인 「Markcare」, IDC테크로부터 하드웨어 서버인 「Aviion」 시리즈, 한국사이베이스로부터 DB인
「Sybase」를 각각 공급받는다. 또 LG정보통신에는 네트워크를, 삼성전기에는 무선 근거리통신망(LAN)인 「Magic Wave」를, 한국타피컴퓨터로부터는 전국적인 영업조직을 지원받는다.
특히 이 회사는 세계적 PACS 및 의료정보시스템 솔루션업체인 미국의 데이터제너럴과 상호 대리점 계약을 체결, 「Markcare」의 국내 판매는 물론 「휴먼 메디케어」를 디지탈제너럴사의 공인 솔루션으로 등록하고 미주지역 수출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이들 두 회사는 가천의과대 부속 인천길병원의 PACS 구축 사업에 본격 착수, 올해 말까지 3단계를 거쳐 기가비트 이더넷 기반의 풀 PACS를 구축할 예정이다.
연인원 6천6백명의 전문가들이 개발에 참가한 휴먼텍의 THIS는 병원경영 혁신을 목표로 최소 비용으로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솔루션이며 응급진료시스템, 간호관리시스템, 수평심사시스템, 진료지원시스템, 인트라넷 결재시스템, 관리, 원가시스템, 미들웨어, 의사결정 지원시스템, 물류관리시스템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응급진료시스템은 응급사고 신고가 접수되면 응급진료센터는 즉시 의사의 지식을 DB화해 진료에 활용하는 최첨단 기법인 전문가시스템(Expert System)을 가동, 환자가 병원에 도착하기 전에 응급처치를 위한 제반사항을 준비 완료할 수 있게 설계한 것으로 응급환자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