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랜드 정진산 대표
『인터넷쇼핑몰 사업은 시장 선점이 중요한 분야로 초기 단계에서부터 집중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합니다. 올해 메타랜드는 기술개발과 홍보활동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시장 선점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정진산 메타랜드 대표는 인터넷쇼핑몰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집중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한다. 정 대표는 인터넷 사업에 대한 투자 규모를 확대하기 위해 올 상반기 외자 유치와 주주 우선 공모 등의 방법으로 자본금을 2백억원대 규모로 늘릴 계획이다.
『메타랜드는 올해 사업방향을 두 가지로 잡고 있습니다. 첫째는 기술개발입니다. 전자지갑·비즈니스 투 비즈니스 엔진 등 핵심 소프트웨어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두번째는 적극적인 프로모션과 홍보활동입니다. 쇼핑몰에 대한 일반의 인식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꼭 필요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메타랜드가 준비하고 있는 투자계획은 상당히 도전적이다. 소프트웨어 분야에 전자상거래국제표준규격(SET) 기반의 각종 전자상거래용 핵심엔진을 개발해 이를 실거래에 응용한다는 방침 아래 집중적인 투자에 나선다. 또 쇼핑몰 활성화를 위해 50억원 이상을 홍보에 투자한다.
기술개발과 홍보투자 이외에도 정진산 대표가 올해 전자상거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으로 삼고 있는 것은 적극적인 해외시장 진출이다. 이미 일본의 쇼핑몰 업체와 업무협력 계약을 체결해 3월 한일간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상품거래를 대행한다. 또 미국시장 진출을 위해 현지 업체와 구체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하고 있는데 미국 업체와는 쇼핑몰 기술 상용화에 협력하게 된다.
정진산 대표는 몰 앤드 몰 방식의 쇼핑몰을 운영하는 메타랜드가 본격적인 성장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저변확대가 우선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투자로 개발되는 소프트웨어 기술 대부분을 국내 중소기업에 제공해 많은 업체들이 쇼핑몰 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줄 생각이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