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용 SMPS업계, 마이크로 ATX용 SMPS생산량 확대

 PC용 스위칭모드파워서플라이(SMPS) 생산업체들이 최근 마이크로ATX용 SMPS의 생산량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기와 일산일렉콤·성일정밀산업·코아슨 등 PC용 SMPS 생산업체들은 최근 들어 국내외 PC업체들이 저가형 PC의 생산량을 확대, 마이크로ATX용 SMPS의 수요가 크게 증가함에 따라 생산설비 증설 등을 통해 이 제품의 생산량을 크게 늘리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월 5만대의 마이크로ATX용 SMPS를 생산해온 삼성전기(대표 이형도)는 최근 국내 PC업체들이 저가형 PC의 생산을 늘리고 있는데다 다음달부터 유럽시장에 월 3만∼5만대의 마이크로ATX용 SMPS를 수출하게 됨에 따라 월 생산량을 10만∼12만대 규모로 크게 늘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이 회사의 전체 SMPS 생산물량 가운데 마이크로ATX용이 차지하는 비중은 20% 수준에서 40∼50%로 높아질 전망이다.

 지난해 9월부터 마이크로ATX용 SMPS의 생산에 들어간 일산일렉콤(대표 홍성용)은 작년말 국내 PC업체인 S사에 마이크로ATX용 SMPS를 대량 공급하게 된 데 힘입어 월 생산량이 1만대에서 8만대 규모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앞으로 해외시장 공략을 본격 추진, 월 생산량을 10만대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이 회사는 이에 따라 작년말 전체 SMPS 생산량의 50%에 달했던 마이크로ATX용 SMPS의 비중이 올해에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일정밀산업(대표 이규서)은 올해부터 마이크로ATX용 SMPS의 본격적인 생산에 나서 작년말까지 3천대 수준에 머물렀던 월 생산량을 1만대 규모로 대폭 확대하고 있다.

 이 회사는 또 앞으로 마이크로ATX용 SMPS의 수출물량을 늘리는 한편 국내 PC업체에 대한 공급물량도 점차 확대해 월 생산량을 2만∼3만대 규모로 늘려 나갈 방침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3% 수준에 머물렀던 마이크로ATX용 SMPS의 생산비중이 올초에는 10%를 넘어선 뒤 점차 20∼30% 수준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작년까지 마이크로ATX용 SMPS를 생산하지 않았던 코아슨(대표 이장빈)은 최근 들어 저가형 PC의 생산량 증가로 이 제품의 수요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해부터 마이크로ATX용 SMPS의 본격적인 양산에 나서 시장상황에 따라 생산물량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관련업계는 저가형 PC의 생산량 증가로 마이크로ATX용 SMPS 수요가 점차 늘어남에 따라 올해 이 제품이 PC용 SMPS시장의 주력 제품으로 부상하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성욱기자 sw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