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와의 만남> "베스트 사이트를 위한..." 펴낸 정보시대 출판팀

 요즈음 기업을 홍보하는 수단으로 너나 할 것 없이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있다.

 또 개인도 홈페이지를 만들어 자신을 알리는 등 홈페이지 구축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그러나 어렵게 만든 홈페이지가 시간이 지나면서 신선함을 잃고 마치 「고사목」처럼 방치돼 네티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경우도 흔하다.

 정보시대(대표 문규학) 출판 팀이 최근 펴낸 「베스트 사이트를 위한 홈페이지 제작 테크닉과 팁」은 단순한 테크닉이나 팁으로도 홈페이지에 생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비법을 다양하게 소개함으로써 네티즌들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의 특징은 우선 프리랜서 웹디자이너인 조연경씨를 비롯해 15명의 홈페이지 제작 전문가들이 그동안 홈페이지를 제작·운영했던 경험을 살려 「나모 웹에디터」 「프론트페이지98」 등 다양한 홈페이지 제작도구를 설명하고 있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또 필자들은 각자 자신이 가장 자신 있는 분야를 선택, 집필했기 때문에 그 내용이 충실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예를 들면 삼성전자 소프트웨어 멤버쉽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정희씨는 매크로미디어의 플레시를 이용해 「생동감 있는 벡터 애니메이션 만들기」를, 또 인텍소프트사 연구원인 이동환씨는 액티브 서버 페이지와 DB를 연동시키는 팁을 각각 집중적으로 소개했기 때문에 독자들은 각각 자신의 수준에 맞는 부분만 골라 읽어도 좋다는 설명이다.

 이 책을 기획한 사람은 중앙대 대학원에서 컴퓨터공학을 공부하고 있는 최성욱씨로 「간략하고 귀여운 홈페이지 제작 테크닉」을 집필했다.

 인공지능분야에 관심이 많은 그는 『최근 국내에서도 홈페이지 입문서가 수없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홈페이지 제작 테크닉이나 팁을 다루는 전문서적은 전무하다는 점에 착안, 이 책을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월간 인터넷을 발행하고 있는 정보시대도 인터넷 서적의 새로운 분야를 공략한다면 책의 판매도 순조로울 것이라고 판단하고 이 계획을 즉각 실행에 옮겼다. 다행히 월간 인터넷의 기사 중에는 1회성으로 묻어두기에는 아까운 것도 많아 이를 현실에 맞게 재구성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정보시대 출판팀은 15명이나 되는 필자와 연락, 원고를 수정한 후 전체적인 내용도 완전히 새롭게 편집했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발간된 이 책은 국내 최초의 인터넷 홈페이지 제작 테크닉과 팁 모음집이라는 평가와 함께 특히 홈페이지에 생기를 불어넣고 싶은 독자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대해 이난지 출판팀 과장은 『하나의 홈페이지를 작성하기 위해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며 『무엇보다도 독자들이 빠르고 쉽게 홈페이지를 직접 제작·운영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편집방침이 독자들로부터 기대 이상의 호응을 불러일으킨 것 같다』고 조심스럽게 풀이하고 있다.

 또 이동환씨는 『액티브 서버 페이지 개발자들과 함께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좋은 솔루션으로 최상의 팁을 구현하는 방법에 대해 수많은 토론을 벌였던 경험을 살려 이 글을 완성했다』며 『시행착오를 줄이는 데 이 책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