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보시리즈 완결편
어느 날 바보가 산길을 걸어가고 있었다. 열심히 걷다가 그만 돌부리에 걸려 넘어지고 말았다.
일어나자마자 씩씩거리며 다시 걷기 시작했다. 한참을 가다가 돌에 걸려 또 넘어지고 말았다. 일어나자마자 또 걸었다. 가다 또 넘어지고 말았다.
바보가 일어나자마자 중얼거리기 시작했다.
『에이씨. 처음 넘어졌을 때 일어나지 말걸!』
* 꼴찌아들과 아버지
매일 꼴찌만 하는 아이가 있었다. 시험전날 아버지는 아들이 매일 꼴지만 하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는 듯 아들을 불러앉혔다.
그리고는 중대발표를 하듯 한가지 제안을 내놓았다.
『아들아, 네가 만약 꼴찌를 면하면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 그러나 또 꼴찌를 하면 너는 더 이상 내 자식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다음날 아들이 시험을 보고 돌아왔다.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말했다.
『얘 어떻게 됐니?』
그러자 아들은 『아저씨 누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