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체들이 올들어 인터넷쇼핑몰 관련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30일 LG전자와 삼성전자는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가전제품 판매가 지난해보다 50% 정도 크게 늘어남에 따라 올들어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는 등 사업을 보강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LG나라」라는 인터넷쇼핑몰(www.lgnala.com)을 운영하고 있는 LG전자는 지난해 한달에 2천만원 정도 되던 매출이 올들어 현재 3천만원에 육박하자 그동안 임시로 운영하던 쇼핑몰팀을 태스크포스팀으로 전환하고 인력도 2명에서 4명으로 늘렸다.
이 회사는 사업 초기 안정적인 시스템 운영에 주력하면서 그동안 홍보에 별로 신경을 쓰지 않았으나 앞으로 쇼핑몰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현재 LG나라를 직영체제로 운영하고 있으며 물류와 택배를 통한 배송체계와 온라인 결제기능도 갖추고 있어 앞으로 일반인들의 이용이 크게 늘어 올해 쇼핑몰을 통한 가전제품 매출이 4억∼5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97년 7월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디렉터리 형식으로 쇼핑몰을 운영해왔으나 최근 쇼핑몰이 활성화되자 별도의 쇼핑몰로 전환하는 것을 포함해 운영전반에 대한 검토에 들어갔다.
삼성전자는 우선 마케팅부문을 강화하기로 하고 국내판매사업부내 관련 인력을 1명 보강하는 한편 서울대에 용역을 줘 인터넷쇼핑몰 마케팅에 관한 연구를 진행중이다.
이 회사는 올들어 자사 인터넷쇼핑몰을 통한 가전제품 구매가 지난해보다 50%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