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연합회(회장 정길화)가 오는 3월 말께 북한관련 프로그램 담당 프로듀서 등 방송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북한영화 시사 및 토론회」를 개최한다.
PD연합회는 이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작년 9월, 제3국에서 북한의 조선영화수출입사와 북한영화 10편에 대한 방영권·상영권·판매권 일체를 보장받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지난 1일 통일부에 사업승인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작년 12월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에 이어 두번째로 지상파방송이 아닌 직접 상영에 의한 북한영상물 공개가 이뤄지게 된다.
이번에 방영권 계약을 체결한 북한영화는 「달매와 범다리」 「열네번째 겨울」 「조선의 민속놀이」 「영리한 너구리」 「나의 어머니」 등 주로 비정치적·사회적인 내용들로 이들 작품 중 우선 2편 가량이 3월에 상영될 예정이다.
한편 PD연합회는 최근 국가정보원이 올해 말부터 북한방송의 단계적 개방방침을 밝힘에 따라 향후 남북간 방송 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보고 북한과의 영상물 교류사업을 중점 사업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장길수기자 ks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