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쯔가 5일 창립 25주년을 맞아 올해(99회계연도:99년 4월 1일부터 2000년 3월 31일까지) 매출을 지난해 1천8백30억원에 비해 37% 늘어난 2천5백억원으로 늘려잡고 공격적 경영을 선언하고 나섰다.
이를 위해 한국후지쯔는 그동안 하드웨어 공급업체라는 이미지에서 완전히 탈피해 전문솔루션 업체로 변신작업을 적극 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컨설팅을 비롯해 경영전략, 정보시스템 설계구축, 운용관리에 이르는 각종 솔루션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솔루션비전」을 제시해 토털솔루션을 제공하는 전문업체로의 입지를 한층 강화해나가고 있다.
한국후지쯔의 「솔루션비전」은 △소매·제조·통신과 관련된 업종계 솔루션 △고객관리·전자상거래를 포함하는 업무계 솔루션 △시스템보안을 취급하는 기반계 솔루션 등 총 3개 부문 7개 솔루션군으로 구성돼 정보기술(IT)산업 전반을 총괄하게 된다.
즉 이러한 「솔루션비전」으로 이 회사는 다양한 기업간의 연계는 물론 기업과 소비자를 직접 연결하는 새로운 형태의 비즈니스를 창출, 국내 중대형컴퓨터 시장의 강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특히 이달부터 「솔루션비전」의 일환으로 고객중심의 원 투 원 마케팅을 실현하는 「CRM 비전」을 발표, 본격적인 영업활동에 들어가면서 이 회사의 공격경영에 탄력이 붙고 있다. 한국후지쯔의 「CRM 비전」은 고객의 경영전략에 기초한 고객관리센터의 기획 입안과 시스템 구축·운용까지의 모든 단계를 지원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회사는 이와 관련, 고객관리센터용 패키지인 「브로드채널」과 소규모 형태의 고객관리센터를 구축하게 해주는 「퍼펙트릴레이션 시리즈」 등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면서 원 투 원 마케팅의 실현에 강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김영민기자 ym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