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전기(대표 김영남)가 지난해 6월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합작법인 오리온전기부품을 흡수·합병키로 했다.
오리온전기는 최근 오리온전기부품의 합작파트너인 중국의 항주 TV공장과 부춘유한공사로부터 전체 주식의 20%인 52만9천6백주를 62억3천2백만원에 인수하고 오는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흡수합병절차를 밟을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흡수합병될 오리온전기부품은 중국 시장을 겨냥해 지난 90년 중국측과 8대2의 비율로 합작해 구미공단내에 설립한 컬러TV용 브라운관 제조회사로 지난 97년 8백억원의 매출을 올렸으나 지난해 6월 퇴출기업으로 선정됐다.
오리온전기의 한 관계자는 『퇴출기업으로 선정된 이후 오리온전기부품의 제3자 매각추진 등 여러 방안을 다각적으로 검토해왔으나 여의치 않아 중국측 지분을 인수, 흡수합병시키기로 하고 지난달에 합작파트너와 주식인수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