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LG전자가 연중 최대 성수기인 졸업·입학시즌을 맞아 「밖에선 헤드폰 카세트, 집에선 미니오디오」로 활용할 수 있는 신개념 복합형 헤드폰 카세트를 내세워 뜨거운 판촉경쟁을 벌이고 있다.
삼성전자의 「마이마이 윙고」와 LG전자의 「아하프리 밀레니엄」이 바로 그것으로 이들 복합형 헤드폰 카세트는 충전기 일체형 스피커를 채용한 혁신적인 기능과 미래지향적인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청소년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히트행진을 이어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양사는 특히 졸업·입학시즌을 시작으로 복합형 헤드폰 카세트 붐을 일으킨다는 전략아래 연초부터 TV CF를 시작으로 케이블TV·극장·라디오·신문·잡지·만화책·인터넷 등 청소년층이 접할 수 있는 거의 모든 매체를 통해 입체적인 광고전과 함께 다양한 판촉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조용한 실내에서는 CD플레이어가 내장돼 있는 미니오디오로, 밖에선 헤드폰 카세트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복합형 헤드폰 카세트인 「마이마이 윙고」를 내세워 청소년층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이 제품은 집에서는 10W급의 고출력 CD플레이어로 음악을 감상하다가 외출시에는 본체에서 헤드폰 카세트를 분리해 사용할 수 있어 자신만의 개인용 오디오를 갖고 싶어하는 학생과 신세대 직장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본체에는 AM/FM 라디오가 내장돼 있어 마이마이 카세트를 가지고 외출하더라도 집에서 라디오 청취 및 CD음악을 감상할 수 있어 한 대로 2대의 효과를 거둘 수 있으며 돔 형태의 독특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마이마이 윙고는 헤드폰 카세트에 따라 고급형(모델명 MYC170·36만9천원)·보급형(모델명 MYC110·29만9천원)·저가형(모델명 RCDC4·19만9천원) 등 다양한 모델로 구분돼 있어 원하는 가격대의 제품을 구입할 수 있다.
LG전자는 국산 3차원 입체음향기술인 「3S 서라운드」를 채용해 이어폰으로 입체음향을 즐길 수 있도록 음질을 크게 개선시킨 복합형 헤드폰 카세트 「아하프리 밀레니엄」을 출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이 제품은 PC·CD플레이어 등 외부기기와 연결해 사용할 수 있고 별도 마이크 없이도 내장된 광리모컨을 통해 녹음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능과 패션감각이 뛰어난 청소년들에게 어필할 수 있도록 UFO형태의 미래지향적 디자인으로 설계돼 있다.
특히 먼지로부터 내부를 보호할 수 있도록 덮개가 추가돼 있으며 좁은 공간에서도 자유로운 공간연출을 할 수 있도록 콤팩트 사이즈를 실현했다.
아하프리 밀레니엄은 고급형(모델명 AHARX99M/R·28만9천원)·보급형(모델명 AHAFX99B/R·19만9천원)·저가형(모델명 AHAPX99·16만9천원) 등 총 5개 모델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