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졸업.입학 선물> 가전.오디오업체 이벤트

 「졸업 및 입학선물 시장을 공략하라.」

 오디오 전문업체 및 가전업체들이 최근 연중 최대의 성수기인 졸업과 입학 시즌을 맞아 학생층을 겨냥한 판촉 이벤트 마련에 앞다퉈 나서고 있어 연초부터 오디오시장 선점을 위한 판촉전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아남전자와 해태전자가 지난달부터 학생층을 대상으로 중저가 미니 컴포넌트와 하이파이 오디오 등에 대한 판촉행사에 돌입한 데 이어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들도 헤드폰카세트를 중심으로 학생층을 겨냥한 다양한 행사를 실시하기 시작한 것.

 이들 업체는 이번 졸업·입학 시즌을 2000년을 맞이하는 밀레니엄 행사로 연결시키고 있어 학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해태전자(대표 허진호)는 지난달 22일부터 오는 14일까지 새로운 천년을 기념, 전제품 35% 할인판매와 함께 각종 사은품을 제공하는 「새 천년의 소리-인켈 밀레니엄 대축제」에 나섰다.

 해태전자는 이번 세일기간중 선물용으로 적합한 「마이센스 2335G」 「핌코 545G」 등 미니 컴포넌트와 신개념 스타일리시 하이파이 오디오를 주력상품으로 내놓는 한편 사은품으로 졸업·입학을 앞둔 학생들에게 알맞은 구두상품권(70만원 이상 구입시)과 2000년까지 역산해 카운트다운해주는 밀레니엄시계(50만원 이상 구입시)를 제공한다.

 또 지난해 「밖에선 헤드폰카세트로, 집에선 미니 오디오로」라는 개념의 스피커 일체형 복합 헤드폰카세트로 붐을 일으켰던 LG전자와 삼성전자 등 가전업체들도 올해 혁신적인 기능과 톡톡 튀는 디자인으로 재무장한 신제품을 출시, 대대적인 판촉 이벤트에 돌입했다.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복합형 헤드폰카세트 붐을 재연한다는 계획아래 3차원 입체음향기술을 채용해 음질을 개선하고 미래지향적 디자인을 채용한 5개 신모델의 「아하프리 밀레니엄」을 한꺼번에 출시하면서 5일부터 28일까지 최고 29.3%까지 할인해주는 「새 천년맞이 아하프리 페스티발」을 실시한다.

 이와 함께 전국 8대 도시의 청소년 밀집지역을 순회하면서 새로 출시한 아하프리 4탄의 주요 특징인 3차원 입체음향 체험, 아하프리 CF춤(이의정 춤) 경연대회 등 다채로운 로드쇼도 계획하고 있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 또한 5일부터 28일까지 「새로운 천년을 향해-네 꿈을 펼쳐라 대축제」를 마련, 신제품인 「마이마이 윙고」와 「미니미니」를 최고 30%까지 할인판매하고 이 가운데 「MM-940」 및 「MY-C190」 등의 제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애니콜 PCS(모델명 SPH-4600)를 무료 증정한다.

 삼성전자는 특히 오는 4월30일까지 초·중·고·대학(원) 등 모든 재학생을 대상으로 최고 2백만원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2000년 오디오 디자인 공모전」도 실시한다.

 이밖에 아남전자(대표 박상규)는 졸업·입학 축하선물 수요를 흡수한다는 전략으로 지난달 「졸업·입학 퍼레이드」를 실시, 「인엑스 50」 「미니레퍼런스 40」 등 졸업·입학 선물로 인기가 높은 중저가 미니 컴포넌트를 중심으로 최고 30% 이상 할인판매하는 동시에 인기그룹 HOT의 최신앨범을 무료로 제공하고 경품권 추첨을 통해 노트북PC·MC스퀘어·MP3플레이어 등 푸짐한 상품을 지급하는 대대적인 판촉활동을 전개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