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졸업.입학 선물> 구매 가이드.. 잠깐, 사기 전에...

 쇼핑은 즐거운 일이다.

 더구나 좋아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고를 때는 각별한 의미가 있어 더욱 즐겁다. 하지만 아무리 즐거운 쇼핑도 사전정보가 없다면 재미는 반감하게 마련이다. 쇼핑의 즐거움을 더하고 실속까지 챙기기 위해서는 약간의 준비가 필요하다.

 청소년이 가장 선호하는 상품으로 핸드폰과 PC를 꼽을 수 있다. 핸드폰은 최근 서비스 사업자간 고객 유치경쟁으로 초기 구입비가 적게 들지만 매달 적지 않은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최근 휴대전화 서비스업체들은 청소년 신규 고객이나 신규 회원 유치고객에게 무료통화 서비스를 확대하는 추세에 있으므로 이들 서비스의 내용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휴대폰을 사주고 요금까지 매달 지불한다면 본인이 사용중인 서비스 사업자와 함께 가입하는 것이 유리하다.

 PC는 구입비가 최저 1백만원대에서 2백만원대에 이르는 고가상품이지만 핸드폰과 달리 매월 고정적으로 나가는 비용이 없다. 고가상품인 만큼 가격에 민감해지기 쉽지만 단순히 가격만 비교하기 보다 용도에 맞는 제품인가를 먼저 따져보는 것이 좋다.

 프린터와 스캐너 등 주변기기도 최근 학생층이 많이 사는 제품이다. 이미 PC를 보유하고 있는 가정이라면 이들 주변기기를 선물하는 것도 의외로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방법이다.

 또 음악을 좋아하는 청소년층에게 인터넷에서 원하는 음악파일을 수시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는 MP3 플레이어도 좋은 선물이 될 수 있다.

 품목을 정했으면 이제는 물건을 사는 일만 남았다. 통신환경이 좋다면 이 기회에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는 것도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시간을 들여 구태여 멀리 나갈 필요도 없고 여러 가지 상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직접 매장에 나가 선물을 구매하는 경우 아무래도 용산전자상가나 테크노마트·세운상가 등 집단상가가 집 근처 대리점보다 가격도 싼 데다 여러가지 제품을 쉽게 비교할 수 있어 좋다.

<함종렬기자 jyha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