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위 전자상가를 방문하면 졸업·입학 선물을 싼 가격에 손쉽게 구매할 수 있다. 서울시내 대표적인 전자상가로는 용산전자단지와 종로 세운상가, 구의동 테크노마트, 서초동 국제전자센터 등이 있다.
취급하는 제품의 종류가 전자상가마다 다소 차이가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제품과 취급상가를 미리 알고 쇼핑에 나선다면 시간과 비용을 크게 절약할 수 있다.
용산전자단지는 크게 전자랜드·나진상가·선인상가·원효상가·전자타운·터미널전자쇼핑 등 6개 전자상가로 구분된다. 전자랜드의 경우 국산가전 일체와 외산가전·컴퓨터·소프트웨어(SW)·게임기·부품·가구 등을 판매하는 백화점식으로 꾸며져 있어 원스톱 쇼핑이 가능하다.
나진상가는 총 10개동으로 나눠져 있으며 동마다 특색있는 상품을 판매한다. 17∼20동은 국산가전·외산가전·컴퓨터·외산 음향기기 등을 판매한다. 10동은 조명기구와 컴퓨터 등을 취급하며 12동 1층과 13동 전체에는 게임기·게임SW·이동통신 매장이 들어서 있다. 15동은 게임·컴퓨터·조명을 전문으로 취급한다.
선인상가는 부품·컴퓨터·주변기기·생활무전기 등을 전문으로, 원효상가는 가전·컴퓨터 등을 판매한다. 전자타운은 국내외 가전제품과 컴퓨터 등을 판매한다.
터미널전자쇼핑은 용산역과 구름다리로 연결된 상가로 컴퓨터·SW·주변기기·외산 휴대형 카세트 등을 판매한다.
종로 세운상가는 컴퓨터·가전·외산 오디오 및 카세트를 판매하며 구의동 테크노마트와 서초동 국제전자센터는 층별로 국내 및 해외 전 종류의 전자제품을 취급하므로 이곳에서도 원스톱쇼핑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이들 전자상가는 주말시장·벼룩시장 등을 개설해 컴퓨터 주변기기·부품·SW 등의 가격을 평상시보다 5∼10% 가량 싸게 판매하므로 주말시간대를 활용해 쇼핑하는 것도 비용절감에 도움이 된다.
테크노마트는 졸업·입학 특수를 겨냥해 별도의 판촉행사를 마련한다. 삼성전자·삼보컴퓨터·LGIBM 브랜드 컴퓨터를 비롯해 조립컴퓨터·주변기기·소형카세트·전자수첩·휴대전화 등을 소비자가격대비 20∼40%까지 할인판매한다. 8층 컴퓨터 매장은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경품권을 나눠준 후 매월 8, 18, 28일 추첨해 극장표·주변기기·게임CD 등을 경품으로 지급한다.
또한 7층과 8층 게임SW 매장은 오는 18일까지 2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대상으로 추첨을 실시해 각종 게임기 등을 증정하는 「드림캐스트를 잡아라」 행사도 실시한다.
백화점들도 졸업 및 입학시즌을 맞이해 다양한 기획 상품을 마련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내놓은 선물로는 초·중·고생들을 대상으로 한 학용품류·게임기·컴퓨터·오디오 등이 대부분이다.
LG백화점 구리점의 경우 카세트플레이어와 미니컴포넌트·게임기·컴퓨터 등을 기획가에 판매하고 있는데 컴퓨터는 LGIBM 및 삼보 기획모델을 각각 1백75만원에, 메가맨 게임기와 LG카세트플레이어는 각각 8만4천원, 15만8천8백원에 판매한다. 또 32만9천원짜리 미니컴포넌트(LGF-153W)를 25만3백원에, 15만2천원짜리 가비앙 슬림 전자수첩은 12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초·중학생용 현대컴보이 게임기를 추천상품으로 22만5천원에, 고교 입학생용으로 어학용 LG 휴대형 카세트를 11만원에 내놓았다. 또 사회초년생을 위해 가비앙 미니전자수첩을 10만2천원에 판매한다.
한신코아 성남점은 7일까지 컴퓨터 3사 졸업 및 입학선물 대축제를 실시한다. 이 행사기간중 LGIBM 컴퓨터를 구입하면 하이팩 의자를 무료로 제공하며 세진컴퓨터랜드에서는 일한번역기 및 신년운수 CD를 사은품으로 준다.
그랜드마트 계양점도 졸업·입학 축하상품전을 마련, 삼광 삼파장 인버터스탠드를 5만5천원에 판매하며 삼성전자 마이마이 카세트(MY-206)를 9만9천원에 판매한다.
<최정훈기자 jhchoi@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