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기계(대표 조규승)는 올해 공작기계부문 매출목표를 내수 4백50억3천4백만원, 수출 3천5백5만6천달러로 설정하고 국내외 시장공략을 본격화한다고 4일 밝혔다.
이 회사는 경기침체로 전 업계가 극심한 판매부진을 보였던 지난해 내수 2백40억8천2백만원, 수출 2천9백5만3천달러를 달성했다.
화천기계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내수의 경우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만족시킬 수 있는 고기능·저가격 제품을 중심으로 현장밀착 영업을 전개할 예정이며, 최근 들어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교육용 공작기계 시장공략도 주력해 나갈 계획이다.
수출은 엔지니어 전담요원을 늘려 24시간 애프터서비스 체제를 갖추고 딜러망을 확충하는 한편 이탈리아와 프랑스 등 유럽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미국과 독일에 있는 지사와 현지법인을 적극 활용함으로써 선진국 시장의 안정적인 공급기반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인도·남미·남아프리카공화국 등 틈새시장을 적극 개척, 수출지역을 다변화해 나갈 계획이다.
매출계획을 구체적으로 보면 내수는 수치제어(NC)선반 1백5억1천6백만원, 머시닝센터 99억5천2백만원, NC 밀링 44억4백만원 등 2백48억7천2백만원으로 잡았고 범용기는 밀링 69억8천6백만원, 선반 54억3천6백만원 등 1백46억1천1백만원으로 정했다. 전용기는 55억5천만원을 판매할 계획이다.
수출은 미주 1천4백83만9천달러, 유럽 1천3백67만1천달러, 기타 지역 6백54만6천달러를 각각 판매할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올해 공작기계 시장경기는 환율안정과 정부의 경기부양정책 등의 영향으로 설비투자가 회복세로 접어들 것으로 전망된다』며 『하반기 이후 수입선다변화 제도가 해제되면 몰려올 일본업체와의 경쟁도 본격화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내수와 수출 모두에 회사의 역량을 골고루 집중하는 총력체제로 경쟁에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상기자 hs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