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DMA 발전협의회" 구성

 한국전파진흥협의회(회장 김영환·현대전자 사장)가 국내 코드분할다중접속(CDMA)분야를 전략적으로 육성하기 위해 국내 CDMA제조업체를 중심으로 「CDMA발전협의회」를 구성했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전파협은 CDMA발전협의회 산하에 별도 기술료와 로열티 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그동안 개별적으로 진행해 왔던 미국 퀄컴과의 로열티 협상에 공동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CDMA발전협의회는 삼성전자·현대전자·LG정보통신을 주회원으로 구성했으며, 현재 CDMA시스템이나 단말기를 생산하고 있는 해태전자·텔슨전자·어필텔레콤 등 중견 및 중소업체를 망라하고 있다.

 발전협의회는 산하에 로열티분과위원회, 전문제조협의회, CDMA부품협의회를 두고 CDMA기술료와 로열티부터 CDMA시스템·부품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사업계획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협의회는 우선 CDMA제조업체를 중심으로 공동기금을 조성해 국내에 CDMA 규격시험소를 설치하고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과 공동으로 시스템과 부품국산화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전파진흥협회는 『우리나라가 CDMA를 정책적으로 육성하고 있으나 그동안 개별 업체 중심으로 진행해 실효성이 부족한 데다 비싼 로열티 때문에 세계시장에서 다른 외국업체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떨어졌다』며 『이번 협의회 구성으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