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미국 가마쿠라 도날드 반 디벤터 사장

 요즘 금융권을 중심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위험관리분야의 전문가인 도날드 반 디벤터(Donarld R.van Deventer·47)가 이끄는 미국 가마쿠라사가 유니시스와 손잡고 한국시장에 진출했다. 지난해 하반기에 한국지점을 설립한 데 이어 최근 한국유니시스가 마련한 「금융기관 리스크관리 세미나」에서 자사 솔루션을 소개했다. 디벤터 사장을 만나 금융기관 위험관리에 대해 들어봤다.

 -한국 금융기관의 위험관리 수준을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

 ▲한국의 금융기관은 이웃 일본 금융기관에 비해 고급인력 비중이 높다. 그러나 그동안 위험관리에 대한 경험부족 등으로 아직은 초보단계라 할 수 있다.

 -가장 이상적인 위험관리자의 자질은.

 ▲기본적으로 위험관리 기법은 오랜 시간에 걸쳐 축적된다. 위험관리자는 우선 뛰어난 수학적 지식을 갖고 딜링 및 트레이딩 경험과 최소 2개국 이상의 해외경험을 갖고 있어야 하며 선천적으로 보수적인 성향을 띠고 있는 사람이 유리하다. 물론 풍부한 위험관리 경험이 있어야 이 분야에서 최고가 될 수 있다.

 -가마쿠라 위험관리시스템의 장점과 한국시장 공략전략은.

 ▲일정량의 정보자료(DB)를 입력했을 때 분석능력이 뛰어나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일일 정산이 핵심인데 현재의 여건을 기준으로 한 수익률 제고측면에서는 가장 우수하다고 자신한다.

 그리고 한국시장 영업은 한국유니시스가 주축이 돼 교육센터를 설립, 전문가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전 금융기관을 대상으로 적극적인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이윤재기자 yj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