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광고에 나온 안성기는 어떻게 007 가방을 자연스레 접는 것일까. 또 서경석은 덤블링을 원래 잘하는 것일까.
광고가 최신 유행어를 만들어낼 만큼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추세. 재미있는 광고가 늘어나면서 광고제작 방법이나 제작과정에서 일어나는 에피소드에 대해 궁금해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최근 PC통신에 이같은 일반인의 호기심을 채워주는 정보가 개설돼 화제가 되고 있다.
정보제공 전문업체인 자크(대표 안경모)가 유니텔을 통해 제공하는 「CF NG퍼레이드(go ng)」는 실제 광고에서는 볼 수 없는 재미있는 CF NG장면과 광고제작에 따른 뒷얘기를 모아놓은 정보서비스. 자크는 이 서비스 제공을 위해 각 광고주들과 직접 계약을 체결, CF NG장면을 공급받아 통신 이용자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현재 제공되고 있는 정보는 017 신세기통신의 김국진과 이창명 콤비, 삼양라면의 가요계 요정 핑클, 한솔PCS의 김희선, 아하프리의 이의정 등 신세대 스타들의 NG장면. 또 삼양라면·아하프리·배스킨라빈스·네슈라화장품·소망화장품·OB라거 등 주로 젊은 신세대를 타깃으로 하는 광고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정보를 이용하면 심의 등의 이유로 우리나라에서 방영되고 있지 못한 귀중한 해외CF도 감상할 수 있다. 펩시콜라·리복·환타·콜롬비아커피생산자연합회 등 해외CF 가운데 심의로 잘려나간 부분까지 함께 볼 수 있다.
이와 함께 광고제작과 관련된 뒷얘기, 광고의 배경음악이나 촬영장소, 광고계 소식 등 재미있는 광고정보를 접할 수 있다. 또 이용자들이 직접 기획을 하고 광고카피를 쓰며 광고모델도 될 수 있는 이용자 참여코너도 마련해놓고 있다.
뿐만 아니라 광고와 관련 전문지식 정보를 얻을 수 있는 코너도 개설돼 있다. AE·카피라이터·디자이너·PD·매체 등 광고대행사 각 직종의 사람들이 직접 참여, 광고실무에 대한 다양하고 전문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유니텔 어느 화면에서나 「go ng」를 치면 된다.
<장윤옥기자 yoj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