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소탐방> 화이트 발렌타인 홈페이지

 오는 13일 개봉할 영화 「화이트 발렌타인」의 홈페이지(http://www.tcent.co.kr)는 신세대 네티즌을 겨냥한 다양한 읽을거리로 채워져 있다.

 우선 「시놉시스」는 영화 맛보기 코너. 어느날 밤 다락방 창가에 날아든 비둘기 때문에 시작되는 스무살 여자와 서른살 남자의 사랑이야기를 사진과 함께 읽어볼 수 있다.

 시대가 변하면 풍속도 달라지는 법. 절약이 미덕인 시대엔 꽃과 초콜릿 대신 사이버카드로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게 새로운 유행이다.

 이 사이트의 「포스트카드」 코너를 클릭하면 공짜로 밸런타인 카드를 보내준다.

 영화 속 주인공들처럼 비둘기를 통해 사랑의 사연을 전할 수는 없어도 서정적인 영화장면과 사랑고백 메시지를 전자우편에 담아 보낼 수 있다.

 「OST」에서는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어울리는 「원스 어폰 어 드림(Once Upon A Dream)」, 그리고 라스트신에서 흘러나오는 감미로운 주제가 「화이트 발렌타인」 두곡을 감상할 수 있다.

 이 중 그룹 「동물원」의 멤버 박기영이 작곡한 「화이트 발렌타인」은 유재하와 이승환을 절묘하게 결합한 음악적 색채를 풍긴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음악.

 이 영화에 대해 좀더 깊이있는 관찰을 할 수 있는 코너는 「포인트」. 성 밸런타인 데이가 진실한 사랑을 회복하자는 의미로 만들어진 특별한 날인 것처럼 우리 시대의 순수하고 맑은 사랑을 그리고 싶었다는 기획의도와 함께 촬영 현장의 에피소드도 읽을거리.

 그밖에 출연진의 프로필이 궁금하다면 「캐스트」를 클릭하면 된다. 사랑하는 여인을 남겨두고 먼저 떠나는 남자의 애절함을 표현한 「편지」, 자신을 버리고 사랑을 택한 조직 보스로 열연한 「약속」에 이어 또다시 절제된 내면연기를 보여줄 박신양과 진선여고 2학년의 깜찍한 CF스타 전지연의 매력을 엿볼 수 있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