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플레이사의 야심작 발더스 게이트(Baldur’s Gate)는 「디아블로」 「마이트 앤 매직」류의 롤플레잉 마니아들을 위한 추천작이다. 으스스한 동굴 속에서 무서운 괴물과 마주친다는 의미에서 흔히 「던전 & 드래건(Dungeon and Dragon)」게임으로 불리는 중세풍 롤플레잉 게임이다.
발더스 게이트는 게임 속에 등장하는 지명이다. 「검은 바다」라 불리는 해안을 따라 펼쳐진 위험천만한 땅이 있는데 이곳의 북쪽 경계가 바로 발더스 게이트다. 미지의 세계로 떠나는 여행이 시작되는 관문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에 무법자들과 괴물이 출현하면서 모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여든다.
게이머는 게임 캐릭터 중 하나를 선택해 모험의 주인공으로 나서야 하는데 작품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하는 동안 마음에 드는 인물을 만난다면 총 6명까지 팀을 구성해 괴물들과 싸울 수 있다. 만일 같은 편으로 만들고 싶은 인물이 없다면 캐릭터 생성기를 이용해 새로운 캐릭터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이들과 함께 1백여가지 흥미진진한 마법을 부리면서 전략게임처럼 리얼타임 전투를 하는 것이 이 작품의 묘미다.
발더스 게이트는 CD가 5장이나 되는 대작으로 풍경화처럼 아름다운 배경과 개성이 넘치는 등장인물이 특징이다. 특히 캐릭터의 장비가 각각 다를뿐 아니라 외모에 어울리는 목소리와 성격이 인상적이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 기능도 제공한다. 문의 삼성전자 (02)3416-0550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