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P의 「레이저젯 2100」 시리즈는 1백만원대 레이저 프린터로는 처음으로 1천2백dpi의 인쇄 품질을 낼 수 있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이 제품은 개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기본형 모델인 「LJ2100」, 4MB 메모리에 포스트스크립트 에뮬레이션 기능이 추가된 「LJ2100M」, 젯다이렉트 프린터 서버가 내장되고 2백50장 용지공급장치가 추가된 「LJ2100TN」 등 3가지 모델로 구성돼 있다.
기본 4MB에 최대 52MB까지 확장할 수 있는 내장 메모리, 66㎒의 메인 프로세서 속도, 10ppm의 출력속도, 최대 6백장까지 지원할 수 있는 3개의 용지공급장치, 적외선 포트를 이용한 무선 프린팅, 수동 양면인쇄 등이 이 제품에 탑재돼 있는 주요 기능들이다.
기존 6P 제품이 비슷한 가격대에 6백dpi, 8ppm, 2MB 메모리, 최대 2개의 용지공급장치 등의 기능을 갖췄던 것에 비하면 가격은 낮추고 기능은 한단계 앞선 제품을 출시한 셈이다.
여기에 네트워크 기능이 강화된 점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다.
이더넷/패스트 이더넷을 지원하는 네트워크 카드를 옵션으로 내장할 수 있어 동급에서는 최초로 내장형 EIO 프린터 서버로 이용할 수 있다.
젯센드(Jetsend) 기능의 탑재도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다. 젯센드는 별도의 네트워크 센터 없이도 디지털 카메라나 노트북에서 직접 프린터와 연결해 출력할 수 있도록 하는 신기술이다. 최근 선마이크로시스템스사의 네트워크 솔루션인 지니를 탑재해 다양한 디지털 기기와 연결할 수 있는 길을 열어 주목받는 기술이다.
적외선 포트를 내장하고 있기 때문에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도 자동으로 프린터를 인식해 문서를 출력할 수 있다.
또한 한글 DIMM 메모리 솔루션 기능이 탑재돼 한글 트루타입 폰트를 지원한다. 따라서 출력시 프린터에서 자동으로 언어를 인식할 수 있으며, 줌 기능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토너 사용량도 개선해 토너 한 개로 약 5천장의 A4용지를 출력할 수 있으며, HP측은 월 1만5천장 정도를 적정 출력량으로 제시하고 있다.
이 제품을 이용할 주 대상은 5∼10인 정도의 소호 기업에 적당할 것으로 보인다. 개인용으로도 문서 출력을 많이 해야 하는 전문직 종사자에게 적합하지만 네트워크 서버를 내장한 모델의 경우 소규모 워크그룹이나 소호기업에서 빠른 속도의 출력을 무난하게 보장해 줄 수 있는 프린터로 선택할 만한 제품이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