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호 컴잡지 무얼 담았나

 MP3가 최근 네티즌들에게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다.컴퓨터 잡지들도 빠르게 변하는 독자들의 취향을 반영, 신년호에 이어 2월호에서도 MP3를 주제로 한 특집기사와 음악제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다.

 우선 「PC통신가이드」는 MP3를 특집으로 다루면서 MP3 유틸리티와 플레이어를 소개한 후 CD에 녹음된 노래를 웨이브나 MP3로 바꾸는 최신기법과 유저들의 MP3 사용소감 등 다양한 기사를 게재, 큰 관심을 끌고 있다.

 「PC플러스」도 신년호에 MP3를 특집으로 다룬 데 이어 2월호에서도 나우누리와 공동으로 「제1회 아마추어 음악가들의 MP3 만들기 대회」를 개최함으로써 독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오는 3월 15일까지 계속되는 이번 행사는 발표되지 않은 창작곡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나우누리에 개설된 「PCPLUS 방」(go pcplus) 또는 PC플러스사로 MP3 파일을 만들어 보내면 되는데 벌써부터 독자들의 응모가 쇄도하고 있다.

 또 「On the Net」 2월호는 최근 경비절감을 지상과제로 삼은 기업들로부터 관심이 집중된 가상사설망(VPN)과 CTI(Computer Telephony Integration)를 다룬 다양한 기사를 준비했다.

 우선 「VPN의 모든 것」이라는 특집기사에서는 WAN의 세대교체를 선언한 「VPN의 실체」와 장비소개, 아이네트 등 ISP업체들의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이에 비해 미국 inter@ctive Week지 기사를 독점게재하는 CTI면은 컴퓨터와 통신기술의 통합추세를 설명한 후 루슨트·록웰 등 16개 업체들이 최근 선보인 제품정보를 풍부하게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도 컴퓨터 활용지인 「PC사랑」 2월호는 올해 CPU 기상도를 분석한 기사인 「펜티엄III와 K7」과 최근 국내 파워유저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미라지3000」 「네오 3D II」 등 3D 그래픽카드를 비교·분석한 벤치마크 테스트가 우선 눈길을 끈다.

 또 독자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유틸리티와 애플리케이션 팁 관련정보도 알차다.

 전자우편을 특집으로 다룬 「인터넷」 2월호의 목표는 「왕」초보자들도 전자우편을 자유자재로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이미 우리생활 곳곳에 파고든 전자우편의 활용도를 정리한 후 「커뮤니케이터 메신저」와 「아웃룩 익스프레스」의 1백% 활용법과 전자우편을 사업에 이용하는 정보도 풍부하게 담았다.

 PC게임지인 「POWER Zine」 2월호는 최근 발매되자마자 게이머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스타크래프트」 「심시티 3000」 「템페스트」 등의 게임을 자세히 해부한 기사를 특집으로 준비했다.

 웹진인 「웨이브21」(http://www.wave21.co.kr) 2월호에서는 최근 국내외에서 선보인 신기술과 신상품을 소개한 「정보통신 신기술 및 상품 퍼레이드」 기사가 돋보인다.

 우리나라 신생 벤처기업인 비케이시스템이 최근 개발한 정맥인식시스템(모델명:BK100, BK200)을 비롯해 일본 후지쯔연구소의 디지털다기능디스크(DVD), IBM의 구리칩 반도체 등 무려 37개에 이르는 신기술을 체계적으로 정리했기 때문에 정보통신의 세계적인 흐름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서기선기자 kssuh@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