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부터 국내 자동차업계 통폐합 본격화

 현대자동차가 오는 3월 현대정공 자동차부문과 현대자동차써비스를 흡수합병하는 것을 시작으로 자동차업계의 통폐합이 본격화된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정공은 3월 정기 주주총회를 열어 갤로퍼 및 싼타모 생산을 현대자동차에 양도할 예정이다. 또 현대정공 생산 차량과 부품 판매를 맡고 있는 현대자동차써비스는 같은달 주총을 통해 현대자동차의 흡수합병을 의결한다.

 이에 따라 현대의 자동차 관련 계열사는 현재의 3개에서 2개로 줄어들며 자동차 생산·판매가 현대자동차로 일원화된다.

 기아자동차 등 기아의 자동차 관련 5개 계열사는 상반기중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아시아자동차·기아자동차판매·아시아자동차판매·대전자동차를 기아자동차로 합병시킬 계획이다. 이에 따라 기아의 자동차 관련 회사는 기아자동차만 남게 된다.

 대우는 삼성자동차와 빅딜이 성사될 경우 양사 통합에 나서게 되며 삼성자동차의 통합이 이뤄지는대로 곧바로 쌍용자동차와 흡수합병을 진행할 계획이다.

 대우자동차는 이와 동시에 대우중공업의 자동차부문과 자동차수출을 전담하고 있는 (주)대우의 자동차부문을 늦어도 연말까지 각각 흡수합병해 자동차 생산 및 판매회사로서 기틀을 다지게 된다. 하지만 대우자동차판매는 별도법인으로 존속시키기로 했다.

<온기홍기자 kho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