칩저항기의 가격이 1천개당 1달러 이하로 떨어졌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칩저항기가 공급과잉 국면에 접어들면서 업체들간 경쟁이 심화, 지난해 1천개당 1달러 중반대에서 가격을 형성하던 칩저항기의 가격이 1달러 이하로 급락하는 등 혼미를 거듭하고 있다.
특히 1005(1.0×0.5㎜) 칩저항기의 경우 하락세가 두드러져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에 따라 98년초만 해도 기존 리드선저항기보다 가격이 비싸면서 그것을 대체했던 칩저항기가 리드선보다 훨씬 낮은 1천개당 90센트 가량으로 거래되는 가격역전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이처럼 칩저항기의 가격이 급락하는 것은 전세계 칩저항기업체들이 정보통신시장의 성장으로 칩부품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생산능력을 확대했으나 당초 예상보다 수요가 미치지 못하자 밀어내기식 판매에 나서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1005 칩저항기의 경우 생산능력이 늘어나면서 공급물량이 늘어나고 있으나 세트업체들의 경우 실장문제 등으로 채택을 기피하고 있어 가격하락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