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탈로직(대표 최인철)은 그동안 미국과 일본 등지에 수출해온 박막트랜지스터(TFT)방식 LCD 모니터를 이달부터 내수 판매하기로 하고 최근 영업 채널 정비 등 사전 준비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의 LCD 모니터는 두께가 10㎝로 기존 CRT 모니터의 4분의 1, 전력소모량은 10W로 9분의 1에 불과해 효율적인 사무공간 활용과 전력소모량 감소에 따른 비용절감 효과가 큰 것이 특징이다.
이달 시판되는 내수모델은 수출용 서미트시리즈 4종 가운데 내수 시장에서 가장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15.1인치 제품으로 국내 유통은 엘포트와 윈스텍 등이 맡는다. 디지탈로직은 LCD 모니터가 화면의 떨림현상이 없어 눈에 피로를 주지 않고 유해 전자파 역시 발생하지 않아 앞으로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이들이 주수요자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사는 LCD 모니터가 일반 모니터에 비해 가격이 다소 비싸 내수 시판 초기에는 개인보다 공공기관이나 교육·금융기관, 병원, 기업전산실 및 연구개발 부문 등 기관과 연구소를 상대로 수요개척에 우선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디지탈로직은 PC모니터 시장이 지난해부터 점차 CRT모니터에서 LCD 모니터로 대체되고 있는 추세여서 올해 내수시장에서는 한달에 15억원 이상의 매출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박주용기자 jypark@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