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비티(대표 석진철)는 모회사인 랜디스기어가 지난해 독일 지멘스로 합병되면서 에스비티(Siemens Building Technology)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 매출 2백50억원 규모를 기록한 대표적 빌딩제어 전문기업중 하나다.
이 회사는 초기 기계설비 자동제어를 주 대상으로 빌딩제어시스템(BAS)사업을 시작, 최근 수년 동안 기계·전력·조명·방범·방재·주차 등 다양한 설비에 대한 시스템 통합기술을 연계한 IBS종합솔루션 제공 위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에스비티는 부설기술연구소에서 개발된 독자적인 시스템 운영 소프트웨어와 주요 제어기기를 활용해 내수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에스비티의 대표적 빌딩자동제어시스템 솔루션은 「시스템 600」을 바탕으로 기존에 설치된 DDC와 조작기기들을 그대로 수용하고 있다.
이 회사는 이 솔루션을 통해 노후된 시스템의 업그레이드시 소프트웨어 변경만으로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빌딩제어업체들이 기존 시스템을 이 기종으로 대체할때 드는 추가시간과 비용 등을 절감하도록 했다.
특히 이 시스템은 조명·전력설비 등의 자동제어 뿐만 아니라 통합방범·방재·승강기 등의 여타 시스템 및 OA시스템과 인터페이스할 수 있는 개방형 프로토콜 게이트웨이를 갖춰 종합 IBS구성을 도와준다.
이 시스템은 또 분산처리기능을 가진 모듈러 빌딩 컨트롤러(MBC)를 사용한 스탠드얼론형으로서 모듈타입 관제점을 추가할때 확장·변경·설치·보수가 손쉽도록 했다.
MBC는 빌딩 레벨 네트워크와 맞물려 상위 중앙운영시스템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며 하부 네트워크에 물린 직접제어장치 등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처리·분석하는 기능을 한다. 또 이 시스템은 32비트 CPU를 장착한 윈도95 환경을 갖춰 사용자 접근과 기능이 편리하다.
이 회사는 제어기기분야 생산에도 참여해 시스템컨트롤러·센서밸브·밸브액추에이터 등을 생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