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9년 NGIS 구축 412억 투입

 올해 추진될 국가지리정보체계(NGIS) 구축사업의 가닥이 잡히고 있다.

 국가GIS 구축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건설교통부는 올해 6월 「국토공간정보화에 관한 법률」(가칭)을 제정하는 한편 각 부처별 세부계획을 추진하기 위해 약 3백24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건교부는 올해 시행될 정보화 근로사업 가운데 한국수자원공사의 하천지도 전산화사업 39억원과 광역상수도 관리시스템 구축사업 49억원 등을 합치면 국가GIS 구축사업에 투입될 예산은 모두 4백12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감사원이 국가GIS 구축사업을 효율적으로 진행하기 위해 권고했던 △국가GIS 구축사업을 총괄 담당하는 부서 설립 △행정자치부 등 다른 정부부처와의 업무중복 해결 등은 정부의 경영진단 프로젝트와 부처간 업무협의가 끝나지 않아 아직 확정하지 못한 상태다.

 올해 추진될 국가GIS 구축사업 가운데 69억8천만원이 투입되는 수치지형도 제작과 갱신 사업은 다음달까지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대상지역을 선정, 4월 사업이 발주될 예정이다. 또 주제도 전산화사업 가운데 78억4천만원이 투입될 토지이용현황도 전산화 사업은 1·4분기 안에 사업지역 선정과 설계서 작성이 끝나고 2·4분기 안에 용역이 발주될 예정이다.

 55억8천만원이 투입될 GIS 기술개발 사업은 매핑, 기본 소프트웨어(SW), 데이터베이스(DB)툴, 시스템통합 등의 기술을 개발하며 오는 5월경 전반기 진도관리와 전문기관 평가작업을 완료한 뒤 10월에 기술개발 성과물에 대한 공개발표회가 개최될 예정이다.

 이밖에 GIS 관련 전문인력 육성사업에 17억7천만원, GIS 표준화사업에 7억원, 공공GIS 활용체계 개발사업에 95억4천만원이 각각 투입될 예정이다.

 건교부는 당초 행정자치부가 1백43억4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지적도면 전산화사업을 추진하고 국토연구원이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국가GIS 구축 지원연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으나 예산이 취소돼 국가GIS 사업에서 빠졌다고 밝혔다.

 그러나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집행돼 올해로 이월된 14억8천만원의 예산으로 서울·부산·인천·경기·경남·제주 등의 6개 시·도를 대상으로 지적도면 전산화사업에 나설 계획이며 국토연구원은 국가GIS 구축 지원연구사업을 자체 예산으로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