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게임 대만수출 러시

 국산게임의 대만 수출이 활기를 띠고 있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노조익이 개발한 「에일리언 인 카운터」가 지난달 현대세가를 통해 대만에 수출된 데 이어 「녹색전차 해모수」 「제천대성」 「퇴마전설」 등 국산 신작이 줄이어 대만시장에 공급되고 있다.

 멀티플러스(대표 지헌민)는 녹색전차 해모수를 지난달 중순부터 대만 현지 게임유통업체인 시리아소프트를 통해 대만에서 출시했으며 한텍정보통신(대표 이흥주)도 서유기 캐릭터를 활용한 슈팅게임 제천대성을 이번 주부터 역시 시리아소프트를 통해 대만시장에 선보인다.

 양사는 각각 2만달러 상당의 최소판매량을 보장받았다.

 한국크로스테크(대표 조성래)는 자체 개발한 롤플레잉 게임 「날아라 수퍼보드」, 트리거소프트(대표 김문규)는 퇴마전설에 대해 대만 최대의 소프트웨어 유통업체인 소프트월드와 각각 최소 3만5천달러와 4만달러 상당의 판매를 보장받는 내용의 수출계약을 맺고 다음달 선적을 목표로 현지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KRG소프트(대표 박지훈)는 최근 대만의 이지소프트와 자사의 롤플레잉 게임 「드로이얀 2-절대군주」를 대만에 수출하기로 계약했다.

 이 회사는 1카피당 5달러씩 총 5천카피(2만5천달러 상당)의 최소판매량을 보장받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97년 출시 이후 국내에서 7만카피가 넘게 팔린 리얼리티위버의 「짱구는 못말려」와 소프트맥스가 올초 상품화한 「창세기외전 2-템페스트」 등도 대만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게임수출업계 관계자는 『「8용신전설」 「드로이얀」 「서풍의 광시곡」 등 지난해 대만시장에 선보인 국산게임이 현지에서 호평을 얻은 데 힘입어 대만에서 공급요청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국산게임이 대만 현지에서 1카피당 평균 6백∼7백원(한화 2만5천∼3만원)대에 판매되고 있다』고 말했다.

<유형오기자 ho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