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운관용 유리벌브 생산업체인 삼성코닝과 한국전기초자가 밀려드는 수출주문에 대응하기 위해 다가오는 설 연휴에도 쉬지 않고 생산라인을 풀가동한다.
이는 Y2k대응과 인터넷 및 윈도98 보급 등으로 모니터의 대체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다 초대형화·평면화 추세로 인한 TV의 신규수요 급증 등에 힘입어 수출주문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삼성코닝(대표 박영구)은 설 연휴기간 2천9백여명의 사원 가운데 3분의 1인 1천1백여명이 출근, 수원사업장 10개 라인과 구미사업장 7개 라인 등 총 17개 라인을 하루도 쉬지 않고 풀가동한다.
이 회사는 이번 연휴기간에 60만개의 브라운관 유리벌브를 생산, 5백50만달러의 수출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전기초자(대표 서두칠)는 설 연휴에 관리직 4백명과 생산직 1천2백명 등 총 1천6백명의 임직원이 평일과 다름없이 출근, 구미사업장 12개 라인을 풀가동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3일 연휴기간에 22만개의 브라운관 유리벌브를 생산, 3백만달러의 수출효과를 거둘 예정이다.
이 회사들은 생산라인 가동으로 설 연휴기간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사원들을 위해 사내식당에 공동 차례상을 마련하고 특식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원철린기자 cr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