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통합생산정보시스템 본격 가동

 LG전자(대표 구자홍)는 오라클의 전사적자원관리(ERP) 패키지 소프트웨어(SW)에 기반한 「통합생산정보시스템」을 1차로 냉장고·에어컨·TV공장에 각각 구축하고 10일부터 가동에 들어갔다.

 LG전자는 지난 97년 업무분석을 시작으로 2년 동안 2천여명의 인력과 2백억원의 비용을 투입해 이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설계·자재수급·구매·재고·제조 및 원가관리 등 기본 업무과정을 중심으로 각종 생산관련 정보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이로써 LG전자는 모든 업무과정에 걸쳐 정보의 흐름을 유기적으로 연계해 경영환경의 변화를 실시간으로 파악, 능동적으로 경영전략을 수립하게 됐으며, 이로써 연간 1백70억원의 비용을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LG전자는 이 시스템을 지난해 7월 구축한 「회계시스템」과 연동시켜 조직 전체의 현금흐름을 정확하게 예측해 신속한 의사결정 구조를 갖췄으며 재무제표의 투명성을 확보해 대외적인 신용도를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시스템 구축에서 한국오라클은 관련SW와 방법론을 제공하고 LGEDS는 실제 구축업무를 맡았다.

 LG전자는 이 시스템을 올 상반기중 청소기·세탁기·조리기기·VCR·PC 등 다른 품목의 생산라인으로 확대 적용하고 영업부문에 대한 ERP시스템도 오는 6월까지 구축할 계획이다.

 LG전자가 이번에 구축한 오라클의 「오라클 애플리케이션 R11」은 Y2k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했을 뿐만 아니라 웹 환경으로 구축돼 사용자의 접근이 용이하다.

<신화수기자 hsshi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