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캐드시장 "후끈"

 3차원 기계설계용 캐드소프트웨어(SW) 공급업체인 유니그래픽스솔루션즈코리아·SDRC코리아 두 회사가 최근 자동차분야 캐드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포문을 열었다. 지금까지 자동차 설계용 캐드SW시장은 IBM이 공급하는 「카티아」가 장악하고 있었으나 이들 업체의 진출선언으로 자동차 설계용 캐드SW를 둘러싼 시장경쟁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유니그래픽스솔루션즈코리아(대표 개럿 에반스)는 올해 최대목표를 자동차·항공기 설계용 캐드시장에 진입하는 것으로 정하고 공격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금까지 유니그래픽스는 자동차업체의 일부 사업부 및 주요 협력업체들에 자사 SW를 공급해왔으나 올해를 기점으로 자사 제품을 자동차업체 전반에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유니그래픽스는 올해초 출시한 3차원 캐드SW 「유니그래픽스V15」를 주력제품으로 선정, 이 SW를 응용한 해외 성공사례를 국내 자동차업계에 소개하는 한편 대리점 체계를 정비해 고객지원에도 만전을 기한다는 전략이다.

 이 회사는 3월경 부산사무실을 신설해 지역거점을 확보하고 미국 본사와의 협력강화를 통해 올상반기 안으로 본사의 선진기술 및 「유니그래픽스」를 사용하고 있는 미국 GM사의 성공사례 등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SDRC코리아(대표 유창희)도 올해를 자동차분야에 진출하는 원년으로 정하고 조직개편과 다양한 마케팅으로 공격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SDRC코리아는 특히 올해초 기존 제품별 영업에서 산업별 영업으로 조직을 개편하면서 항공·자동차분야를 전담하는 조직을 신설했다. 이와 함께 SDRC코리아는 지역별 영업거점을 확대하기 위해 지방 협력업체들의 마케팅을 적극 지원하는 한편, 기존 부산사무소 외에 3월쯤 대전사무소를 추가 개설할 예정이다.

<윤휘종기자 hjyo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