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에나비스타·20세기폭스·컬럼비아트라이스타·CIC 등 국내에 진출한 주요 외국 프로테이프업체들이 올 매출목표를 대폭 늘려잡고 이를 달성하기 위해 국내에서의 독자적인 사업을 확대하는 등 사업 다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브에나비스타(대표 임혜숙)는 올해 매출목표를 작년보다 30% 증가한 1백70억원으로 정하고 이의 달성을 위해 「넉 오프」 「에너미 오브 스테이트」 등 개봉작을 중심으로 한 25편의 액션물과 「벅스라이프」 「라이언킹 2」 등 애니메이션 15편 등 총 40여편을 출시하는 한편 패키지상품을 잇따라 개발하고 협력사와 「타이 인 프로모션」 등 다양한 마케팅을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20세기폭스(대표 김정상)는 개봉작을 대폭 확대하고 영화제작지원 등 국내에서의 독자적인 사업을 통해 올해 총 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키로 했다.
작년보다 25% 신장한 매출목표를 책정한 이 회사는 이를 위해 화제작 「메리에겐 특별한 것이 있다」를 3월에 출시하고 4월에는 로빈 윌리엄스의 「천국보다 아름다운」을 출시할 방침이며 특히 「주유소 습격사건」 「인정 사정 볼 것 없다」 등 우리나라 영화에 대한 제작비를 지원해 이의 판권을 확보하는 등 국내에서의 독자적인 사업도 확대할 방침이다.
컬럼비아트라이스타(대표 권혁조)도 출시편수 확대와 소비자들에 대한 마케팅 강화를 통해 올해 작년보다 8% 증가한 2백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작년보다 20여편 많은 약 70여편을 공급한다는 방침 아래 하반기 작품출시 일정을 조정중이며 국내에서의 독자적인 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여점을 통한 대소비자 마케팅을 강화하기 위해 TV광고량도 크게 늘릴 방침이다.
CIC(대표 박동준)는 작년 매출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출시편수를 대폭 늘려잡고 있다. 작년보다 33% 증가한 1백6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은 이 회사는 이를 위해 조지 쿠르니의 「표적」과 브래드 피트의 「조 블랙의 사랑」 등을 잇따라 시장에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 외국 비디오업체 관계자는 『작년 비디오메이저사들의 국내시장 점유율은 전년에 비해 9%포인트 신장한 47%에 머물렀으나 올해에는 무려 60%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모인기자 inm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