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역방향 패킷 전송방식인 「AiSMA(Acquisition indication Sensing Multiple Access」가 유럽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 표준으로 채택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정선종)은 최근 핀란드 에스푸에서 개최된 「제10차 유럽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UMTS:Universal Mobile Telecommunication System) 물리계층 전문가회의」에서 자체 개발한 역방향 패킷전송방식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 ETRI 「AiSMA」는 무선전송기술에 있어 접속 및 패킷에 사용되는 기존 전송방식을 크게 개선하고 데이터 전송시 불필요한 데이터 전송을 억제하며 역방향 채널의 간섭을 대폭 줄여 수용 용량을 증대시킨 점이 높게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기존 기술의 단점이었던 단말기 사용시간을 장시간으로 늘렸으며 데이터 전송시 신속한 전력 증가가 이뤄져 짧은 신호처리시 소요되는 시간을 줄였다.
국내에서 개발된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용 기반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한편 현재 차세대 이동통신시스템은 유럽·일본이 주도하는 광대역 부호분할다중접속(WCDMA)방식과 미국 중심의 CDMA2000방식 등 두 가지가 양대 표준으로 확정되고 있는 추세다.
<대전=김상룡기자 srkim@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