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도로교통시스템 관련 시장이 지난해보다 최소한 50% 이상 크게 확대되는 호황세를 탈 전망이다.
11일 LG산전·삼성SDS·대우정보시스템·현대정보기술 등 주요 시스템통합(SI)업체들에 따르면 올해 주요 교통시스템 발주규모는 4백억원대를 상회하면서 지난해보다 최소한 50∼1백%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올해 발주될 주요 프로젝트는 서울시 내부순환도로 교통시스템(80억원), 각 지자체의 무인단속시스템(1백억원), 도로공사 고속도로운영시스템(FTMS·1백억원), 신공항고속도로(1백억원) 등이다.
관련업계는 또 정부가 각각 80억원대의 지능형교통시스템(ITS) 구축사업을 계획하고 있는 수원·울산·포항시에 보조금을 지원하느냐에 따라 프로젝트 규모가 변동될 것으로 보고 이 부문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업계는 이같은 현상에 대해 『주요 기관 및 지자체의 교통시스템에 대한 인식 확대와 첨단시스템을 통한 범칙금 부과로 투자비를 회수할 수 있다는 점 등이 고려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관련업계는 ITS서울세계대회를 치른 지난해 국내 교통정보화 관련 주요 사업 발주규모를 2백50억원대 미만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주요 교통정보화시스템 프로젝트는 ITS시범시스템(1백억원)·서울시 신신호시스템(30억원)·각 지자체 교통정보화사업(1백억원) 등이 꼽힌다.
<이재구기자 j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