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전자, 차량용 VCR 첫 국산화

 대우전자(대표 양재열)가 국내 처음으로 차량특성에 맞는 설계를 채용한 차량용 VCR를 개발했다.

 이 차량용 VCR(모델명 DV-S125)는 운전자가 차에 설치돼 있는 액정표시장치(LCD)모니터 및 라디오를 통해 차 안에서 뮤직비디오 등 각종 비디오 영상물을 감상할 수 있도록 고안된 제품이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3월 중순부터 시판할 예정이며 특히 6월부터 미국시장에 연간 20만대씩 수출, 미국내 차량용 VCR시장을 주도한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 제품은 차량전용 데크 메커니즘을 채용해 사용자 및 장착되는 차량에 따라 수평·수직 등 다양한 형태로 설치될 수 있으며 미국 자동차 빅3 규격에 맞춰 설계됐기 때문에 흔들림이 많은 상황에서도 깨끗한 화면을 제공한다.

 또한 온도변화가 심한 차량의 특성을 고려해 이슬감지센서를 채용, VCR 드럼에 이슬이 맺혀 고장이나 손상이 발생하는 것을 방지했고 자동차에서 공급되는 전압의 변화가 큰 점을 감안, 과전압 차단회로와 역전압 파괴방지회로를 사용해 안전성도 높였다.

 대우전자는 이 제품을 자동차 안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을 크게 하고 야광을 채택했으며 차 안에 설치공간이 없을 경우 외장형 리모컨 센서를 달아 VCR를 트렁크에 설치할 수 있도록 했다.

<유성호기자 sunghy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