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을 방문하면 맛있는 냄새가 난다. 맛에 있어서만큼은 최고를 추구하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 바로 유니텔 「조리연구동호회(GO C3CLUB)」다. 음식의 맛을 만드는 조리사들이 주축이 돼있는 조연동은 요리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이 모여 요리를 배우기도 하고 맛내기 비법에 대한 정보를 서로 교환한다.
한달에 두번은 조리 정기모임을 개최해 조리에 관한 정보와 노하우를 교환하고 수시로 맛기행을 하기도 한다.
또 프로 요리사는 아니지만 요리에 관심이 많은 회원을 위해 가정 강좌코너를 운영하고 있다. 한식·프랑스·이탈리아·중식·제과제빵 등 전문가들이 제공하는 분야별 전문정보에는 요리백과사전에 버금가는 다양한 요리정보가 수록돼 있다.
또 전문 조리사를 준비하는 이들을 위해 조리사 시험정보와 노하우를 제공하고 있으며 요리사이트·요리신간 등도 안내해준다.
특히 조연동에 들어가면 설에 빚을 만두 만드는 법에서부터 손님상에 올릴 상차림 정보, 김치를 덜 시게 하는 법, 라면 카레볶음 만드는 법 등 언제나 새롭고 독특한 요리법을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식구가 아닌 비회원들의 발길도 언제나 끊이지 않는다.
조연동 회원들이 가장 보람을 느끼는 것은 동호회 내 소모임인 「사랑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이 주최하는 행사. 지난해 6월부터 매달 개최해온 이 행사는 고아원 등에 회원들이 직접 방문, 불우한 아이들과 함께 요리를 만들며 정을 나눈다. 이 행사에는 조연동 회원은 물론 일반인도 참여, 경비를 후원해주고 있다.
이외에 지난해 7월에는 치즈를 사용한 다양한 요리를 선보이는 「치즈요리축제」를 개최, 3백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조연동 회원 중에는 요리에 대해 일가견을 가지고 있는 전문가들도 많다. 특히 대표시솝을 맡고 있는 심재호씨는 캐피탈호텔 조리사로, 자신의 요리 노하우를 담은 「허브와 샐러드」 「치즈와 차가운 요리」 등의 책을 내기도 했다.
심씨는 『올해도 매달 「사랑을 함께 나누는 사람들」 행사를 개최하고 매달 1∼2회씩 요리강좌를 열 계획』이라고 밝히고 『요리에 관심있는 사람이 모두 참여할 수 있는 유니텔배 전국 요리경진대회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옥기자 yoj ang@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