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최대 명절 설을 앞두고 고향을 찾는 사람들의 마음과 발길이 바빠지고 있다. 오랜만에 옛 친구를 만나고 온 가족이 모인다는 기쁨과 함께 매년 어김없이 나타나는 교통체증을 어떻게 피해갈까 고민부터 하게 된다. 이럴 때 통신서비스 상품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고민을 해결할 수 있다.
한국통신을 비롯해 SK텔레콤·LG텔레콤·한국통신프리텔 등 통신서비스업체들은 설 명절 귀성객들을 위해 다양한 교통정보서비스와 함께 지루함을 덜어줄 수 있는 게임·노래방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통신은 명절을 앞두고 집이나 직장을 비울 때 급한 전화가 오지나 않을까 걱정하는 귀성객들을 위해 「착신통화 전환서비스」라는 상품을 개발,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집이나 직장으로 걸려온 전화를 원하는 곳(고향집 전화, 이동전화, 무선호출기)에서 받을 수 있다. 이용요금은 월 1천원이며 신청은 국번없이 100번이다.
또 「3인 통화서비스」 상품은 멀리 있는 형제가 함께 부모님께 안부전화를 할 때 유용하다. 이용요금은 무료고 신청은 국번없이 100번. 현금이나 카드가 없어도 전화할 수 있는 「수신자요금부담 자동통화서비스」는 공중전화에서 「긴급버튼+1541」, 일반전화에서 「1541」을 누르면 된다.
또한 한국통신의 「141연락방서비스」를 이용하면 연휴기간중 친구·가족의 약속을 음성메시지로 주고받을 수 있다. 연락방은 141번으로 전화를 걸어 음성안내에 따라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인사말을 녹음하면 자동으로 개설된다. 가입비는 없으며 이용요금은 일반전화요금으로 부과된다. 신청은 국번없이 100번.
LG텔레콤(PCS 019)은 날씨를 비롯해 고속도로 정체상황, 시내외 교통정보, 일반 뉴스 등의 정보를 문자로 알려주는 「문자방송서비스」와 「교통정보서비스」 「긴급정보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LG텔레콤의 「문자방송서비스」는 귀성 차량 안에서 스포츠 실황, 시내외 교통상황, 각종 뉴스 등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정보를 TV자막형태로 지속 받아볼 수 있다.
LG텔레콤(019-700-2000)이 자체 구축한 데이터베이스(DB)를 활용해 지원하고 있는 「700 교통정보서비스」는 당일 교통정보·증권정보·운세·바이오리듬·프로야구소식·환율정보 등을 신속하게 전달, 귀성길 지루함을 다소 해결해 준다.
또 귀성도중 차량의 고장이나 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긴급정보서비스」(019-700-2000)를 이용하면 사고 수습을 위한 전화번호를 알려준다.
한국통신프리텔은 귀성길의 지루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다양한 정보서비스와 오락서비스를 제공하고, 주요 역과 고속도로 휴게소에 고객지원센터를 가동한다.
한국통신프리텔의 「교통정보서비스」는 자사 핸디넷서비스와 PCS 700을 통해 이용 가능하고, 지역별 날씨 정보도 핸디넷 접속 후 정보검색에서 기상정보로 들어가면 오늘의 날씨 주·월간 예보는 물론 지역별·해상별·세계의 날씨·기상속보 등을 검색할 수 있다.
이밖에 야구·영어단어 등 각종 게임과 016-700-5858을 누르면 PCS 노래방을 이용할 수 있고 하이텔의 정보검색도 가능해 가족과 함께 지루한 시간을 알차게 보낼 수 있다.
SK텔레콤은 설 연휴기간 귀성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서울역 등 전국 주요 역과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설날맞이 특별 이동AS 이벤트」를 실시한다.
SK텔레콤은 이동전화·무선호출기를 무상으로 점검해주고 무료 충전 및 통화, 이동전화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AS용 대체단말기 지급 서비스를 한다.
또 설연휴기간 고향에 두고 온 단말기를 찾아주는 「귀성객 분실휴대폰 찾아주기」행사를 추진하고 귀성 교통정보를 신속히 알려주는 「교통정보 1333서비스」와 「자연보호 캠페인」도 벌인다.
<원연기자 ywo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