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DFX사의 그래픽 칩세트 국내 공급원인 록산텔레콤(대표 진대현)은 다음달 출시될 「부두 3-3000」과 「부두 3-2000」 칩세트가 장착된 그래픽카드를 3DFX사에서 수입, 국내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이 회사는 3DFX사가 지난해 그래픽카드와 보드류 제조업체인 미국 STB사를 인수, 자체브랜드로 카드 공급만 하고 해외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에 대한 칩세트 공급을 중단하기로 함에 따라 3DFX의 그래픽카드를 국내 공급키로 한 것이다.
3DFX가 「부두3」 칩세트 공급을 중단, 국내 그래픽카드 제조업체들은 앞으로 3DFX 칩세트 기반 그래픽카드의 제조를 전면 중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록산텔레콤측은 『이번 조치는 그동안 그래픽 칩세트의 직접 공급으로 3DFX의 수익성이 크게 줄어든 데다 중소 그래픽카드업체들의 가격위주 제품공급으로 매출확대에 어려움을 겪은 때문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록산텔레콤은 오는 3월 초부터 「부두3」기반의 그래픽카드를 20만원대에 국내 공급할 계획이다.
<이규태기자 kt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