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2k 광장

Y2k대응 미흡 기업들, 은행서 신용제재 받아

 Y2k문제에 대해 국내기업 중 38%가 중요성을 인식조차 못하거나 대처가 미흡한 것으로 조사돼 은행으로부터 신용평점 하락 등의 제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국내 25개 은행이 지난해 12월부터 총 대출금 10억원 이상의 1만개 기업을 대상으로 Y2k문제에 대응실태를 조사한 결과 38%인 3천8백개사가 컴퓨터 프로그램의 수정 등의 대처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각 은행들은 금융감독원의 권고에 따라 이들 기업에 대해 문제해결을 약속하는 추가약정서를 받거나 신용평점 하향조정, 대출금리 인상 등의 제재조치를 취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국내 은행·종금사 등 금융기관들이 고유 업무와 관련된 핵심시스템에 대한 수정, 교체와 자체 테스트를 마쳤으며 올 6월까지 남은 문제들의 해결을 끝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환경부,Y2k 대비 유독물질 제조업체 실태조사

 환경부는 대형 환경오염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유독물질을 다량 제조하거나 사용하는 업체를 대상으로 Y2k에 대비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번 조사에서 동양화학과 한화종합화학 등 유독물질을 연간 1천t 이상 제조, 사용하는 7백97개 업체를 대상으로 Y2k와 관련한 자동제어설비 등의 변환작업 진행 및 변환여부를 점검하고 있다.

 환경부는 오는 3월말까지 조사를 마치고 결과를 분석해 대책이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산업자원부·정부통신부 등 관련부처와 협의해 기술지원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해나갈 계획이다.

Y2k문제해결 매뉴얼 발간

 중소기업진흥공단(이사장 박삼규)은 중소기업들이 효과적으로 Y2k문제에 대처할 수 있도록 안내해주는 「컴퓨터 2000년문제 해결 매뉴얼」을 발간했다.

 이 책은 중소기업들이 손쉽게 Y2k문제를 이해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Y2k문제의 개요, 국내 중소기업들의 Y2k 현황과 문제점, 솔루션 제공업체 소개 등을 자세히 싣고 있다.

 특히 이 책에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이 전국 10여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Y2k 시범진단 사례가 실려 있으며 부록으로 Y2k 해결에 따르는 소요기간과 예산을 산정하는 방법 등이 수록돼 있다. 문의 (02)769-6931

감사원, Y2k 2단계 특감 내달 실시

 감사원은 대형 병원 등 의료분야와 주요 항만시설 등 국민생활과 밀접한 연관이 있는 분야의 Y2k문제 해결실태를 종합 점검하기 위해 다음달 특감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서 이들 시설의 Y2k 해결현황과 향후 추진계획, 비상대책 마련여부 등을 집중 점검하고 정부 관련부처와의 협조체계도 점검할 예정이다.

 감사원은 Y2k 해결 주무부서인 정보통신부와의 협의를 거쳐 최종 감사대상기관을 곧 확정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이에 앞서 지난해 10월부터 두달간 원자력발전소·여객안전시설 등 주요 사회간접자본시설과 정보통신부 등 11개 기관에 대한 1단계 감사를 실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