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술> 이클립스 PCI

 PCI카드 하나로 자신의 PC를 최신 셀러론 PC로 업그레이드할 수 있는 제품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미국의 에버그린테크놀로지스사(http://www.evertech.com)가 개발한 「이클립스 PCI」라는 제품이 바로 그것.

 기존 PC의 메인보드에 있는 CPU와 메모리 등은 그대로 남겨둔 채 이 제품을 PCI카드 슬롯에 장착하기만 하면 최신형 셀러론급 PC로 변한다.

 이 PCI카드는 최신의 셀러론 CPU를 장착할 수 있는 소켓370 슬롯과 1백68핀 DIMM 메모리소켓 2개, 에버그린이 자체 개발한 칩세트로 구성돼 있다.

 설치과정도 매우 간단하다. 우선 이 카드에 CPU와 메모리를 넣은 후 PCI슬롯에 장착하고 PC를 부팅하면 바이오스가 기존 시스템의 CPU와 메모리를 체크해 부팅과정에 들어간다.

 그 다음 PCI슬롯에 있는 카드를 점검하게 되는데 이때 바이오스가 새로운 CPU와 메모리를 인식하게 된다.

 이 제품은 올 상반기중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아직까지 정확히 결정되지 않았으나 초기에는 CPU와 메모리를 포함해 약 30만∼50만원 정도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구형 PC에서 신형 BX칩을 탑재한 메인보드와 셀러론급 CPU, 64MB메모리를 탑재한 시스템으로 업그레이드를 하려면 약 40만∼50만원 정도 소요되지만 이 경우 대부분은 케이스까지 교체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이보다 더 많은 비용을 들여야 한다.

 따라서 이 제품은 비용면에서도 훌륭한 솔루션이 될 수 있다.

 하지만 업그레이드에 있어 별다른 하드웨어적인 어려움이 없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저렴하게 PC 업그레이드를 원하는 컴맹이나, 대규모 업그레이드를 필요로 하는 대기업 등에 적합할 것으로 보인다.

<구정회기자 jhkoo@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