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10대들의 인터넷 음란 사이트 접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점차 높아지고 있다. 이럴 때 자녀들과 함께 서핑을 해도 안심할 수 있는 아이템 가운데 하나는 전세계 문화유적을 한눈에 훑어보는 인터넷박물관 사이트.
파리 루브르 박물관(http://www.culture.fr/louvre/index.html) 사이트는 해가 갈수록 세련된 디자인과 풍부한 소장품으로 네티즌의 변함없는 지지를 받고 있는 최고의 사이버 박물관이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시대별, 작가별로 원하는 작품을 불러올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 「컬렉션」 항목을 선택하면 페인팅과 조각, 공예품 등 원하는 장르별로 전시장에 입장할 수 있다.
또 동양·이슬람·이집트·그리스·로마 등 문화권별로도 접근할 수 있고 「버추얼투어」에서는 퀵타임3를 이용해 진기한 미술품들을 3차원의 입체 컬러로 감상할 수 있다. 프랑스어뿐만 아니라 영어와 스페인어, 일본어로도 검색이 가능하다.
이밖에 최초로 전기를 발견한 벤저민 프랭클린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프랭클린 과학 박물관(http://sln.fi.edu)은 교육적인 효과도 기대할 수 있는 사이트.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 세워진 박물관을 감상하는 것은 물론 19세기를 움직인 위대한 과학자의 일생을 알아보고 벤저민 프랭클린 추모협회가 올해 준비한 프랭클린 탄생 1백75주년 행사계획도 미리 알아볼 수 있다.
고대의 식물과 동물에 관심이 있다면 고생물학 박물관(http://ucmp.berkeley.edu)도 방문해볼 만하다. 버클리대학에서 운영하는 이 사이트에는 한때 지구의 포악한 지배자였던 공룡에 대한 정보와 볼거리가 풍부하다.
그밖에 컴퓨터 박물관(http://www.net.org)은 컴퓨터의 역사와 작동원리를 배우고 유용한 프로그램도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곳. 또 런던 과학박물관(http://www.warhol.org/warhol)과 바티칸박물관(http://www.christusrex.org/www1/vaticano/O-Musei.html), 자연사박물관(http://www.nhm.ac.uk/index.html) 등도 권할 만하다.
<이선기기자 sklee@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