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식안정기업체들이 품목 및 시장 다변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금동전기·성일·혜성라이팅 등 전자식안정기업체들은 건설시장 침체와 업체간 과당경쟁으로 일반적인 직관형 형광등용 안정기의 채산성이 떨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 다양한 제품을 개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두영전자(대표 박찬욱)는 전구식형광등용 전자식안정기를 개발, 외국계 조명업체에 납품을 시작하는 등 직관형 형광등용 안정기시장 중심에서 탈피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회사는 점차 제품이 슬림화, 단소화돼 가는 램프의 추세에 대응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현재 60여가지의 보유모델수도 더욱 늘릴 계획이다.
전자식안정기 전문업체인 성일(대표 배상태)도 최근 자동차의 실내등에 사용되는 전자식안정기를 개발, 일본의 한 유통업체와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자동차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이 회사는 자동차 전조등용 안정기 개발도 서두르는 등 일반 형광등시장에서 탈피해 나가고 있다.
혜성라이팅(대표 장기원)도 센서와 결합시켜 형광등을 자동 점멸할 수 있는 전자식안정기의 개발에 이어 최근 수요가 늘고 있는 P형 형광등용 안정기도 개발하는 등 소비자의 구미에 맞는 제품을 다양하게 구비, 매출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권상희기자 shkwon@etnews.co.kr>